면세쇼핑 즐기는 관광비행이 '대세'…대한항공도 '시동'

입력 2021-02-03 08:02   수정 2021-02-03 08:03


항공업계에 대안으로 떠오른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 시장에 대한항공도 뛰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여객 수요 추락 속 관광비행 상품을 놓고 전 국적 항공사가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첫 국제선 관광비행을 운항할 계획이다.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그동안 한 발 비켜나 있던 대한항공도 관광비행 '대세'에 편승하게 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관광비행 허가를 낸지 두달 만이다.

국토부가 관광비행 허가를 내린 후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비행 상품이 줄을 이었다. 해외여행길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화물 운송 사업에 제약이 있는 LCC들이 공격적으로 뛰어든 결과다. 최근에는 진성, 박현빈, 김수찬, 나상도, 김용임 등 유명 가수 공연과 결합한 '하늘위의 콘서트'란 이색 콘셉트의 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2월 한달간인 국제 관광비행 3차 운항기간에는 총 23편의 항공편이 국토부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앞서 1차 운항 기간(총 16편), 2차 운항 기간(총 12편) 당시보다 편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1월 관광비행 탑승객 수는 1212명으로 12월(1520명)보다 줄었으나 평균 탑승률은 75.2%로 12월(49%)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항공사들이 주말 일정을 두고 앞다퉈 관광비행 편성을 신청해 국토부는 추첨을 통해 일부 항공사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해외여행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만큼 LCC를 중심으로 항공사들이 관광비행 수요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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